해기사(소형선박조종사) 면허 취득 3 - 시험응시 및 합격

6월 장마 못지 않은 비날씨의 연속입니다.

이번 주말 반짝 맑고 다음주도 연이은 비날씨 예보네요.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다음주 내내 맑은 날씨를 내다보고 있지만 언제 맞은 적이 있어야지요.

정확한 예측으로 정평이 난 야후 날씨를 주로 보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계속 비날씨를 예보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특히 서귀포시는 각 포구마다 힘든 표정들이 가득합니다.

2주일에 걸친 태풍과 계속되는 비날씨, 높은 파도 등으로 조업을 나가지 못하는 날이 태반이고

요즘 한창이어야 할 한치잡이도 노는 날이 허다하고 나가봐도 손바닥만한 것 하나 구경하질 못하니 말입니다.

 

지난 8월 23일 시행된 시험의 결과 및 합격자 발표가 어제 있었습니다.

당연히 합격통지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시험응시와 합격자 발표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1. 시험장 입실

 

    저번 글에 안내해 드린대로 시험응시 접수를 마치고나면

    시험일 2~3일 전에 시험일자와 시간, 응시번호, 시험장소를 안내한 휴대폰 문자메세지가 옵니다.

    문자메세지를 지우지 말고 휴대폰에 저장한 채 시험장으로 가시면 되는데

    시험 접수할 때 출력했던 응시표는 굳이 가지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제주도의 경우는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건물에서 시험이 치뤄집니다.

    오후 2시부터 시험이 시작되는데 1시 3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하라는 메세지에 따라

    늦지 않도록 시간을 넉넉히 잡고 출발합니다.

 

    시험장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진행요원이 응시번호를 보고 해당 시험장을 안내해 줍니다.

    응시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혼자서 찾기에는 좀 혼란스럽습니다.

    진행요원이 안내해준 시험장은 2번 시험장.

 

    안에 들어서니 응시자분들이 시험장 교실 가득 앉아있습니다.

    제 응시번호표가 붙여진 책상을 찾는데 순서대로가 아니라 책상마다 뒤죽박죽 돼있어서

    (물론 시험주관청에서 정한 규칙은 있겠지만) 

    한참을 찾아서야 제 자리를 발견합니다.

 

    시험좌석은 같은 직종끼리 앉아 보는 게 아닙니다.

    항해사,기관사,통신사,소형선박조종사가 한 시험장 안에서 서로 뒤섞여 앉도록 배정이 되어 있습니다.

    한 책상에 세명씩 앉는데 컨닝은 아예 불가토록 아래처럼 좌석배정을 해놓았습니다.

 

 통신사

 소형선박조종사

 기관사

 기관사

 항해사(급수별)

 통신사

 항해사(급수별)

 소형선박조종사

 기관사

 

 

    시험시작 전에 시험관이 칠판에 시험시 유의사항과 문제 정오표를 적어줍니다.

    출제된 문제가 틀리는 경우가 있는 모양입니다.

    소형선박조종사 문제에 정오표가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시작전 20분.

    책을 꺼내 그전에 빨간색으로 체크해둔, 틀렸던 문제만 골라 다시 한 번 훑어봅니다.

    그런 후 화장실도 다녀오고 자리에 앉아 대기.

 

 

2. 시험응시

 

    시험이 시작됩니다.

    시험시간은 각 응시직종별로 다릅니다.

    소형선박조종사는 50분, 항해사는 70분, 항해사+기관사는 120분..

    이런 식으로 각기 다른 시간을 배정합니다.

 

    직종별로 시험지가 배부되고 답지인 OMR카드를 나눠줍니다.

    답지에 응시번호와 이름, 응시과목등을 체크하고 시험이 시작됩니다.

 

    시험문제를 한 번 쭉 훑어보니 진위형(O,X)중 다섯문제를 빼고는 모두 공부했던 문제입니다.

    문제지에 답을 끝까지 체크하고 나서 다시 한 번 정답을 확인합니다.

    모르는 다섯문제는 찍기로 답을 정한 후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OMR답지에 정답을 기입합니다.

    답지와 문제지에 체크된 정답을 또 한 번 확인한 후 시간을 보니 15분.

    간발의 차이로 제일 먼저 시험을 끝낸 분에 바로 이어

    시험이 끝났다고 손을 들어 알린 후 문제지와 답지를 들고 시험관석으로 가서 제출합니다.

    문제지는 응시자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시험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한둘 시험을 끝내고 응시자분들이 나옵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들고나온 문제지를 비교하며 정답을 체크하고 가점수를 내어봅니다.

 

    모르는 다섯문제를 빼고는 모두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서로 비교해보니 틀린 문제가 10문제 가량 됩니다.

    좀 허탈했지만 그래도 80점이니 합격했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3. 정답공개와 가채점

 

    시험당일 저녁 6시가 되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홈페이지(http://www.seaman.or.kr/)에 정답이 공개가 됩니다.

    접속을 하고, 가지고 온 문제지를 꺼내 펼쳐서 채점을 해봅니다.

    역시나.. 그랬을리가요.

    찍었던 다섯문제는 확실히 틀렸고(학생때부터 찍기에는 아주 젬병이라 별 기대도 안합니다만~)

    1번 문제, 알고 있던 나침방위 각도를 맞추는 문제 하나가 아주 어이없는 착각으로 오답을 친겁니다.

 

    어쨋든 선택형 1문제, 진위형 5문제 해서 총 6문제 틀리고 총점 점수 88점입니다.

    이제 합격발표만 기다리면 됩니다.

   

 

 

 

    4. 합격자 발표

 

       합격자는 시험일에서 5일이 지나고 발표가 됩니다.

       8월 23일에 시험을 치뤘으니 8월 28일이 발표일.

 

       발표일 오후 5시가 되자마자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합격통보가 전해집니다.(불합격자에게는 별도 통보를 하지 않습니다)

       바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서 확인절차를 거칩니다.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마치고 자격검정 탭을 클릭하여 합격자 발표를 확인합니다.

 

 

      합격자는 총 30명.

      밑에서 두번째 줄 맨 앞에 자랑스럽게 이름이 올라있습니다.

 

 

      다음은 시험점수 확인.

      선택형 96점. 총 25문제이니 각 문제당 4점 배정, 가채점 결과와 같이 한 문제가 틀렸고

      진위형 80점, 이 역시 총 25문제이니 각 4점씩 배정, 5문제 틀렸습니다.

      총점 환산을 해보면 총 50문제에 2점씩 배점하면 44문제를 맞히고 88점입니다.

 

 

      합격증 발급 메뉴를 클릭하고 증명서를 프린트합니다.

      면허증 발급신청시에는 전산으로 등록이 되기 때문에 합격증서는 별도로 필요없습니다.

      최종합격일로부터 3년 이내에 면허요건을 갖추어 면허를 받으라는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소형선박조종사의 면허자격인 승선경력 2년을 채우라는 이야기입니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를 이미 받았으니 이 면허증만 같이 제출하면 승선경력 2년을 인정해준다는 건

      저번 글에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면허증 발급만 받으면 되는데 이게 바로 발급되는 것이 아니라 시일이 걸립니다.

합격자 발표후 7일이 지나서야 면허증 발급신청이 가능하며, 신청하고도 2~3일이 지나야 면허증이 나옵니다.

꽤 시간이 걸립니다.

 

면허증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승선경력 외에 선원신체검사도 해야 하는데

보건소나 지정병원에 가서 선원용 신체검사를 받고 이 검사서도 같이 제출을 해야 합니다.

 

합격후 7일 후부터니 9월 5일에야 발급신청이 가능합니다.

그 전에 구비서류인 사진과 선원용 신체검사서를 준비해두고 기다려야겠지요.

 

 

다음번엔

면허증을 받기 위한 구비서류와 면허증 발급신청과 발급까지 올리고

해기사(소형선박조종사) 면허취득의 긴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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